레트로 펀딩은 옵티미즘 컬렉티브의 커다란 실험입니다. 이름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Public Goods Funding 를 위한 프로그램이며, 첫 번째 Retroactive Public Goods Funding(Retro Funding) 라운드는 2021년 4분기에 진행되었습니다.
첫 라운드에는 100만 달러가 할당되었습니다.
첫 프로젝트에는 76개의 프로젝트가 지원했고, 58개의 프로젝트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Round 1에는 비탈릭의 라운드 리뷰가 있었습니다.
비탈릭은 레트로 펀딩 라운드1 에서 “badge holder”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거버넌스에 대한 실험임을 명시하고, 포럼과 트위터, 디스코드, 줌에서 활발하게 토론이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를 기록한 스프레드 시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진행된 프로젝트라 그런지 소소하게 스프레드 시트에서 주고받은 게 귀엽습니다.
최초에 뱃지홀더가 된 사람은 8명의 optimist 와 Ethereum 커뮤니티의 16명으로 총 24명이 선정되었습니다. 후보 지명은 누구나 할 수 있었고, 뱃지 소지자들은 첫번째 매뉴얼을 통해 공개적인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1등은 Etherjs 프로젝트였고, $51,345 를 할당받았습니다.
레트로 펀딩은 깃코인 보다 부여된 자금의 분산이 낮다.
레트로 펀딩 수상자는 이미 잘알려진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레트로 펀딩은 인프라 프로젝트가 더많고, 깃코인은 사용자 대상의 프로젝트가 더많았다.
또한 뱃지 소유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거버넌스의 발전을 위해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뱃지 소유자의 수와 다양성을 늘린다.
뱃지 소지자를 2단계로 나누어 투표 구조의 복잡도를 올린다.
비밀 투표를 진행하라
뱃지 소유자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추가하라
두번쨰 라운드 부터는 달러가 아닌 OP토큰을 기반으로 자금이 할당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1000만개의 OP토큰이 할당되었으며, 총 195개의 프로젝트가 지원했습니다.
또한 라운드 2부터는 라운드를 심사할 수 있는 뱃지홀더를 선정하는 프로세스가 변경되었고, 아래와같습니다.
라운드 1에서 뱃지 홀더로 참여한 14명
옵티미즘 재단에서 선정한 21명
옵티미즘의 토큰하우스에서 선정된 10명
3개의 대상자들로 부터 29명의 뱃지 소지자가 선정되었습니다.
뱃지 소유자들은 평균 40개 프로젝트를 리뷰하였습니다. (다만 글을 읽어보니 최초 선정시 74명의 뱃지 소지자가 있었으나, 중간 이탈로 최종 심사자는 71명인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번 라운드의 경우 Infrastructure, Tooling&Utilities, Education 으로 분류되었고, 가장 많은 OP토큰을 할당받은 프로젝트는 “Protocol Guild”로써 55만개의 OP 토큰을 할당 받았습니다.
이번부터는 프로젝트의 갯수와 뱃지홀더의 갯수가 많아져서 뱃지홀더들이 어떻게 더 영향력 있으면서 어떤 기준으로 리뷰해야할지에 대한 논의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뱃지홀더 리뷰에 의하면 프로젝트가 너무 많고 모호한 정보가 많아서 부담스러웠다는 리뷰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트로 펀딩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뱃지홀더 거버넌스는 지속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있습니다.
또한 뱃지홀더의 수가 많아질 수록, 뱃지홀더들 간의 협업 방식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은 것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적 통화는 동료 배지 소지자들이 투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해당 정보를 유통하는 의도된 효과가 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또한 프로세스에 대한 실시간 반성과 미래 반복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에 대한 협력적 "작업"을 위한 절실히 필요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OtherInternet의 Toby
옵티미즘 콜렉티브의 가장 중요한 가치중 하나는 영향 = 이익입니다. 레트로 펀딩의 경우 정량적 프레임워크가 없기때문에 이러한 가치를 잘 지키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뱃지 홀더는 스스로 자신만의 평가 프레임워크를 만들기도 했고, 뱃지 소지자들간에 여론 조사 등을 통해 프레임워크를 정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라운드 1의 경우 스프레드 시트에 남은 기록만이 있지만, 라운드2에서는 지갑 검증 양식 form 과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고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이 과정을 정산할 수 있도록 비탈릭, Lattice가 도왔다고 합니 다. 다만 여전히 투표 도구가 안정적이지 않아 뱃지 홀더들에게 좋은 UX를 제공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뱃지홀더들을 위한 더 나은 투표 경험을 제공하는 것 또한 콜렉티브의 목표중 하나입니다.
라운드 1과 라운드 2또한 매우 큰 금액의 규모였으나, 본격적으로 옵티미즘이 OP-stack과 같은 피쳐들을 궤도에 올리기 전 단계에 걸쳐져 있어 레트로 펀딩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회고입니다.
또한 좋은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오픈된 투표를 어떻게 공정하게 진행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옵티미즘 컬렉티브의 회고는 탈중앙화 생태계에서 재밋는 시도로 보여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