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udoswap이 Creator royalty 0%를 선언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논쟁 이전에 KBW 기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sudoswap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sudoswap에 대해 2부로 나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About sudoswap
- How to sudoswap
Sudoswap?
OTC Trading
sudoswap은 P2P NFT swap 기능을 제공하며 시작되었습니다. swap 기능 이전에 NFT<>NFT 바꾸기 위해서는 높은 거래비용, 높은 Counterparty risk에 노출된 상태로 거래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NFT를 Opensea에 각각 리스팅해 구매하는 방식
Creator fee + Opensea fee를 양측이 지불함으로써 거래비용이 증가하며, 거래 단계가 복잡해지고, 거래 중 다른 누군가가 구매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 지갑으로 서로 전송하거나, 믿을 수 있는 중개자를 통해 거래하는 방식사기 위험이 매우 높으며, 거래 비용 또한 증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sudoswap이 제공해주는 OTC swap은 Smart contract를 활용해 거래비용, 사기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며, NFT<>NFT, NFT<>ERC-20, NFT<>ETH 같은 높은 자유도를 가진 OTC거래 옵션과 **거래 수수료를 0%**로 책정해, Creator fee, Platform fee를 내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줬습니다. 이를 통해 NFT를 보유한 콜랙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높은 자유도를 가진만큼, 하나의 swap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능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겠습니다.
- 거래 상대방 지정
특정 지갑주소만 OTC를 할 수 있게 지정할 수 있습니다. 공란으로 두면 누구나 swap을 할 수 있는 거래를 생성합니다. - 거래 만료일
swap 거래가 만료되는 일자를 설정합니다. 공란으로 두면 일주일 후 만료됩니다. - Swap 할 자산 지정
ETH, ERC-20, ERC-721 같은 자산들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 Legacy swap code
유추 불가능한 swap code를 생성해, 해당 코드를 알고 있는 사람만 거래를 찾을 수 있게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본인의 지갑주소가 swap code로 사용됩니다. - Legacy signature method0x로 시작되는 non-EIP712 서명을 사용해 입력된 데이터가 아닌 해시된 값에 서명하는 방식입니다.
Sudoswap을 통해 자산간의 거래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줬지만, 가짜 NFT나 erc-20 나아가 가짜 URL을 활용해 사기 당할 위협은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trade code, UI 상에서 verification 기능등을 추가해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지원하고있습니다.
sudoswap은 온체인 상에서 OTC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을 제공해 줬지만 확장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NFT<>NFT 스왑은 ERC-20<>ERC-20 토큰과 다르게 상대방의 NFT가 본인 NFT와 교환하고 싶은 니즈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거래 상대방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sudoswap은 marketplace를 통해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udoswap은 단순한 오픈 마켓플레이스가 아닌 새로운 모델을 제안합니다.
sudoswap AMM
sudoswap AMM은 커스텀 Bonding Curve를 활용해 NFT와 토큰(ERC-20, ETH) 사이의 거래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가스 최적화된 AMM 프로토콜입니다. 일반적으로 거래쌍 두개의 자산을 예치해야하는 DEX의 AMM과 달리 sudoswap은 1) NFT를 판매하기 위한 단일 풀(Sell pool), 2) NFT를 구매하기 위한 단일 풀 (Buy pool), 3) NFT와 토큰을 예치해 트레이딩피를 벌 수 있는 LP풀 3가지를 지원합니다.
AMM(Automated Market Maker)?
AMM은 거래쌍의(ex ETH/USDC) 가격을 오더북을 통해 결정되는 만드는것이 아닌, 유동성 풀에 예치된 거래쌍의 예차량에 따라 알고리즘이(x*y=k) 가격을 결정하는 모델입니다. CEX와 같이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보유하지 못한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DEX에서 사용하는 모델입니다. AM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아티클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Bonding Curve
Bonding Curve는 AMM의 한종류로, 거래쌍 의 유동성 풀의 예치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컨트랙상에 프로그래밍된 함수식에 따라 Supply (X)가 증가할수록 Price (Y)가 증가하는 모델입니다. 즉 거래쌍의 유동성이 없어도, Bonding Curve내의 토큰 공급량과 미리 정의된 가격 설정 함수에 따라 자산의 가격이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Bonding Curve에 대한 내용은 해당 아티클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sudoswap AMM은 NFT에 대해 기존 오픈 마켓 형식의 Opensea, Looks rare, X2Y2등과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 Token ID의 차별을 두지 않고, 같은 컬랙션 안의 NFT들이 동일한 ERC-20과 같이 취급되게 만들었다는점.
- Platform fee 0.5%와 Creator fee 0%, LP풀 생성자가 직접 trading fee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든다는점.
위 두가지 이유에서 LP가 Bonding Curve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가격 형성에 기여해 수익을 창출하게 만들고, 거래 비용을 낮춰 NFT거래에 초점을 맞춘 프로토콜을 제공해 토큰 에어드롭, Vampire attack 전략을 구사하는 타 오픈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과 비교해 차별점을 가집니다.
아직 거래량은 Opensea와 비교하기에 절대적으로 낮지만, NFT 플랫폼들의 거래량이 줄어들고있는 상황에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udoswap AMM의 자세한 작동 방식과 개선점에 대해서는 2부 how to sudoswap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Creator royalty 0%
저는 sudoswap의 Creator royalty 0%는 sudoswap이 만들고 있는 제품의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sudoswap의 OTC는 NFT 스왑에서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제거해줬습니다. 또한 AMM은 온체인 상에서 NFT가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Creator fee는 자유로운 거래를 추구하는 sudoswap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Web3의 핵심인 Creator Economy에서 Creator Fee는 핵심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저는 회의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Creator Economy의 핵심은 창작자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팬들로 인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입니다.
즉 투기적 성격이 강한 2차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에 창작자가 집중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본인이 판매하는 컨텐츠에 대한 비용이 지불되었고, 이를 즐기고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2차 시장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은 팬들의 영역입니다.
창작자는 좀더 나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좋아해주는 팬들을 모으는 것에 집중해야하는게 아닐까요?
투자자가 아닌 팬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Web3에서 팬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Owner가 되어 주도적으로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고,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NFT의 특성으로인해 이러한 활동이 금전적인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즉 팬들의 입장에서 sudoswap은 거래 비용을 낮춰 좀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타 플랫폼에 비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NFT를 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창작자 입장에서도 sudoswap의 정책을 나쁘게 볼게 아닙니다. 오히려 창작자 입장에선 sudoswap을 활용해서 똑같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해줍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LP가 되어서 2차 거래 Trading fee를 수취할 수 있고(Creator fee와 유사), Bonding curve를 활용한 NFT offering을 진행해, 단일가를 받는 기존 NFT세일 방식보다 더 많은 1차 판매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전 Bear Market NFT세일 방법 관련된 글에서도 Bonding Curve를 활용한 판매 방식을 제안했는데요, Bonding curve를 활용한 장단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는 Bonding curve 안에 펀드를 계속 보관하고, Sell curve에 Taxation(Trading fee)을 적용해 2차거래 + Bonding curve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설계하거나 Sell 하는 경우 NFT를 Burn해 함수 축을 바꾸는 등 재밌는 설계가 가능함
- Supply & Demand를 bonding Curve상에서 반영할 수 있음. 만약 시장가보다 bonding curve 가격이 낮으면 시장가까지 민팅이 이루어질것임. 만약 시장가보다 bonding curve 가격이 높으면 Sell을 통해 가격이 맞춰질것임
- 다만 늦게 들어온 사람이 집어넣은 유동성을 초기 진입자가 빼갈 수 있다는 폰지 구조의 한계와 개수 제한 없이 민팅하는경우 어뷰징 이슈가 있어서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나아가 LP는 높은 수준의 기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LP를 제공할수록 가격 변동폭은 낮아지고, 기대심으로 형성되는 신뢰도 낮은 오픈마켓에서의 FP가 아닌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FP를 형성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sudoswap은 개별풀을 만들어주고 별도의 LP토큰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아직 구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창작자가 LP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단순 스테이킹보다 더 높은 Engagement를 이끌어낼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편 How to sudoswap에서 찾아뵙겠습니다!